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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상, 과학다반사

by Augustine™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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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과학 다반사

심혜진

 우리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답변을 할 수 있는 질문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 구글링을 해서 알려주곤 한다. 아이의 질문에 대한 원리와 답변을 찾노라면 나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상 속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과학적 현상이 꽤나 많다. 시골 밤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어쩌다 보이는 별똥별, 가까이서 들리는 상여소리, 휴대폰의 배터리 충전방식, 어렸을 때 넋 놓고 바라봤던 불꽃, 겨울의 눈송이 결정 등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학교를 졸업한 지 꽤 많은 세월이 흘렀고, 과학이라는 과목은 평생 다시 볼 일이 없는 학문으로 여기며 살고 있었다. 과학을 더 공부한다고 남은 인생이 달라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 기억 속에 과학이라는 과목은 그다지 재밌는 학문은 아니었다. 과학이라는 과목은 나에게 꽤나 까다로웠고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 핑계지만 당시 교육방식이 주입식 교육방식이다 보니, 도무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학문은 아니었다. 공식이나 해답을 찾는 방식을 외워서 겨우 평균 정도의 수준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문과 위주의 공부로 고등학교를 보내고 평범한 대학의 인문학 계열에 진학한 이후로, 과학이라는 학문을 되돌아볼 이유는 전혀 없었다. 다만, 문과로 졸업했지만 현실은 공학 쪽으로 일하고 있는 이 아이러니한 현실이 웃프긴 하다.

이 책은 나처럼 과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조금은 친숙하고 쉽게 과학의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깊이 있는 수준은 전혀 아니고 정말 캐주얼하게 일상 속의 과학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만, 그림이라든지 삽화 등을 곁들여서 설명하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듯한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그렇다고 이해 못하는 그런 과학은 전혀 없으니 편하게 읽으면 될 책이다.

 책 저자의 말처럼 일상에 과학을 더하면 세상은 더 특별해지고 흥미로워질 수 있다. 과학의 원리로 일상을 바라보면 어렸을 때의 이후로 잃어버린 호기심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은 책 내용의 일부

나만 모르는 내 몸 이야기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떄문이든 단백질 떄문이든 봄에 춘곤증이 생기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빛의 양은 다른 호르몬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몸뿐만이 아니라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꽃가루와 강한 햇빛으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다른 계절에 비해 늘어나기도 하고 날씨의 급격한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

 

형형색색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원리
불꽃의 색은 화약에 어떤 금속이 섞여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금속 원소는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는데, 금속이 포함된 액체를 불꽃에 넣으면 금속별로 고유한 색의 빛을 볼 수 있다. 이를 불꽃반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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