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공감필법
200 page 가 안 되는 얇은 책이다.
직장 선배가 던져준 책.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는 말과 함께.
유시민 작가님의 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편이라 글쓰기라는 주제의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책의 내용은 유 작가님이 강연회에서 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그렇다고 강연회에서 했던 구어체 그대로를 책으로 옮긴 것은 아니다.
책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책과 비슷했다. 다만 책쓰기라는 주제가 이 책의 전체적인 테마이기 때문에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주내용이다.
책을 덮고 나서, 책 전체 내용 중 기억나는 내용을 요약하자면, "잘 쓰기 위해서는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최대한 감정이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많이 읽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잘 쓰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써봐야 합니다."
다독에 대한 욕심으로 책을 빨리 기계적으로 읽지 않았나는 반성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책 중, 작가의 생각에 얼마나 감정이입을 했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너무 피상적으로 텍스트 자체만 읽지 않았는지...
유 작가님의 초창기 책부터 지금까지의 책을 읽어보면.. 이런 느낌이 든다. 초창기 때는 어떤 비장함과 정보와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비장함이 느껴진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그 당시의 시대 상황과 작가님의 상황이 그러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지금의 책은 여유가 느껴진다. 모든 것을 통달한 신선의 느낌이랄까.
이 책과 함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라는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 유 작가님이 무인도에 홀로 남게 된다면 "사피엔스"라는 책을 꼭 가져가고 싶다고...
글쓰기라는 주제로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가볍지만 결코 내용까지 가볍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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