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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Gigged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by Augustine™ 201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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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ged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The End of the Job and the Future of Work

새라 케슬러

 

 요즘 심심치 않게 Gig 경제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긱(Gig)이란 '일시적인 일'이라는 의미다.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 주변에서 단기계약으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한 데서 유래했다고는 하는데, 정확한 어원인지는 모르겠다. 과거에는 각종 프리랜서와 1인 자영업자 등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됐지만, On demand 경제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단기 계약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변화했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하준 교수가 추천한 책이기도 하며, 일자리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다. 장하준 교수가 "우리 경제와 사회의 미래를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이라고 책 표지에 큼지막하게 박아놓았지만, 글쎄.. 장하준 교수가 이 책을 읽고 추천한 것인지... 혹은 Gig 에 대한 책이라 출판사의 부탁으로만 추천한 책인지는 모르겠다. 이 책으로 Gig Economy 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는 없다. 책의 내용은 우버나 에어비엔비처럼 Gig 일자리의 실태를 기술한 책이지, 이러한 On demand job 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Gig 일자리가 시대의 흐름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조류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독자가 어떻게 불안한 미래에 대처해야 하는지와 같은 알맹이 같은 내용이 없다.

우버, 블랙제트, 스탯, 메커니컬터크(Mechinal Turk)등과 같은 스타트업이 늘어나면서, '독립계약자'로 불리는 새로운 피고용자가 생겨났다. 이러한 고용구조는 교대근무도 상사도 제약도 없는 장밋빛 미래일까? 기존 직업 구조의 종말을 예고하며 새로운 직업의 구조가 등장했지만, 예상처럼 장밋빛 미래는 아니다. 독립계약자로 불리는 기존 고용형태에서 직원들이 누리는 복지를 누릴 수 없다. 우버의 경우, 본인이 보험금, 유류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우버는 홍보하지만, 실상은 유류비, 보험금 등과 같은 비용을 빼면 큰돈을 벌 수 없다.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노동 착취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이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셈이다. 따라서 새로운 형태의 고용구조의 등장에 따라, 법적인 제도와 '독립계약자'와 같은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가 생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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