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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by Augustine™ 201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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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이권복

한스미디어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직장을 얻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 잘하진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다. 대학원까지 갔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수준의 연봉을 주는 평범한 회사의 월급쟁이가 되었다. 그래서 부자가 되었나? 쉬고 싶을 때 쉬고 놀고 싶을 때 쉬고,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할 때 대기 없이 특실을 예약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자유를 얻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당연하지만 대부분 망각하고 지내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는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편입하기 위해 우리는 학창시절 부터 정말 열심히 살지만,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경제적 자유는 오지 않는다. 열심히 일해도 계속 제자리일 수밖에 없는 시스템에 살고 있다고 이 책은 강변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적극적으로 돈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돈 공부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왜? 이 세상의 시스템은 돈 버는 사람들만 원하지 않는다. S전자에서 일하는 노동자도 필요하고, 청소부도 필요하며,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도, 교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가 원하는 공부만 해서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없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도 알아야 한다. 돈의 시스템을 알아야 돈의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얘기하는 돈 벌기

 주식으로 돈 벌기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현대인은 가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은행에 예금을 하면 천천히 가난해진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 예/적금의 금리는 이들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돈을 굴려야 한다. 주식과 같은 금융투자를 통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주식이 나쁜 것으로만 오해를 하고 살아왔지만, 금융 선진국에서는 어릴 때 부터, 투자에 대한 개념을 심어준다. 우리도 건전한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필요가 있다. 주식 투자에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골라야 한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주주들에게 나누는 기업(배당을 주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꼭 필요한 생필품으로 이익을 올리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부동산으로 돈 벌기

  주식투자의 경우 접근성이 굉장히 좋고, 환금성도 좋지만, 결국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작전세력과 힘겨운 머니게임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은 아무리 돈이 많은 기관투자자라하더라도, 어떤 아파트 단지의 매물을 모조리 산다거나 자기들만 아는 정보로 먼저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내가 사는 아파트, 내가 사는 동네의 장단점을 기업보다 개인이 더 잘 가능성이 높다. 

 1억짜리 아파트를 2억원되기 vs 10억짜리 아파트를 11억원되기

 가격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만 따져보면, 1억원 짜리 아파트가 2억원이 되려면 100% 상승률을 기록해야 한다. 반면에 10억짜리 아파트가 11억이 되려면 10%의 상승률만 보이면 된다. 전자에 비해 후자가 훨씬 가능성 있는 이야기며, 현실에서도 후자와 같은 케이스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90%의 평범한 사람은 10억원이라는 돈을 쉽게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레버리지(Leverage)라는 것이 있다. 즉, 나의 자본이 아닌 타인의 자본을 이용하여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 은행에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해서 대출을 받거나,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세 제도를 이용하여 이른바 Gap 투자를 하는 방법이 있다. 

이 책은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투자를 돕는 설명서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금융지식이나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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