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청울림(유대열)
이 책의 저자는 S 기업에서 13년간 근무하다 마흔을 앞둔 만 39세에 '나를 위한 삶, 나에 의한 삶' 을 위해 경제적 자유를 찾고자 퇴사를 감행했다. 저자가 퇴사한 시점이 마침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여서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로서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주위 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은 투기다" 라는 명제가 머릿속에 깊이 박혀 있다. 부동산 투기자로 인해 이렇게 집값이 올랐고, 젊은이들이 살 집을 못 구해 혼인율이 떨어졌고 나아가 출산율도 떨어뜨리는 행위로써, 부동산 투자라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매우 부정적인 용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경제적 자유"라는 말을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인지도 모르고, 책 제목만으로 이 책을 골라 읽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16년동안(초,중,고,대학교까지) 공부를 해서 안정적이고 임금을 많이 주는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직장생활로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자본민주주의이다. 자본, 즉 돈이 없으면 아파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돈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없다. 최소한의 국가가 주는 복지로 살아야 한다. 물론 과거의 선비들이 말하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삶을 살며 최소한의 물욕(物慾)을 충족시켜 살 수 있지만, 쉽지가 않다. 이 사회가 만든 시스템을 깨지 못하면 사회가 지어주는 조그만 돈으로 평생동안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
책의 전반부는 저자가 회사를 나온 후, 저자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 즉, 일을 안해도 가족이 충분히 먹고살 수 있는 수준의 돈이 매월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의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경제적 자유의 문은 스스로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려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그만큼 부지런해야 하고 절실해야 한다. 저자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독서를 하며 부동산 투자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한다.
경제적 자유를 거머쥐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부에 대한 이중잣대를 버려야 한다. 부자는 나쁜 것인가? 부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니고, 적금을 넣고 주식투자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인 관점은 바꿔야 한다. 돈 앞에 솔직해져야 한다. 물론 졸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경제적자유를 위한 시스템. 저자가 말하는 3년 만에 월세 1000만원의 시스템을 만들려면 부동산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부동산은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으로 움직인다. 이 타이밍을 잘 포착해야 한다. 부동산에도 사계절이 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때가 여름이다. 여름에는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수요의 증가로 인해 국가에서 부동산 공급을 늘리면서, 어느 순간 수요와 공급이 역전된다.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부동산은 고점을 찍은 후, 가을부터 하락기에 접어들어 겨울에는 기나긴 침체기에 빠져들게 된다. 인구가 줄어든다고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지는 않는다.
왜 부자가 되고 싶은가? 돈만 좇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한 부자가 되어야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재테크를 위해 철저하게 자기경영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인생은 한방이 아니다. 지속적인 자기경영을 통해 경제적 자유라는 땅을 일구는 것이고, 부의 지름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 부록으로 저자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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