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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큰아이 모기 물려 쩔뚝거림

by Augustine™ 201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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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큰 아이가 유치원에서 모기에 물렸는지 다리가 제법 부어 올랐다. 나중에는 쩔뚝거리며 애 엄마에게 아프다고 난리를 친다. 씻길 때도 울며 불며 난리다. 아이 얘기로는 유치원 놀이터에서 놀다가 모기에게 물렸다고 한다. 아이가 가렵다고 해서 선생님이 약은 발라줬다고 한다. 급기야는 병원가서 이렇게 상처 소독 후, 거즈를 대고 붕대를 감았다.



세상에 모기 물려서 쩔뚝 거리다니... 얼마나 크고 무서운 모기길래... 위험한 모기인지 모르니 아침에 아이 엄마 보고 얼른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다. 나는 주말 근무가 있어서, 새벽에 나가야 했다.

아이 엄마가 토요일 아침에 자주가는 집 앞 소아과엘 데려갔다. 선생님이 아이 다릴 보더니 벌레 물린것 같진 않다고 하며 통증이 있으니 통증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권했다고 한다. 아이가 울며불며 난리를 쳐서 일단 그냥 나왔다고 한다.

그렇게 오후 동안 지내다가 내가 퇴근 후에도, 아이가 아프며 울고 불고 난리다. 다리도 더 부었다. 그래서 일반 피부과에 다시 데려갔다. 전문 피부 병원은 아니고, 내과, 소아과, 피부과 까지 진료를 보는 작은 병원이었다. 나이는 지긋한 선생님이었는데.. 아이의 다리를 보더니, 피부괴사.. 일종의 봉와직염이라고 한다. 발생 원인은 모기나 벌레에 물린 후 안 씻은 손으로 계속 긁어 균이 들어간 상태라고 한다.

이전의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권했다고 얘기했는데.. 피부괴사의 경우에 그 주사를 놓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한다. 그리고 리도멕스라는 연고도 아이엄마가 발라 줬다고 하는데 그 약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서, 안된다고 한다.

구글링해서 검색해보니, 모기 물린데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약은 피하라고 한다.  리도멕스의 주성분이 프레드니솔론발레로아세테이트(prednisolone valeroacetate)라고 한다. 해당 성분을 구글링 해보니 외용 스테로이드제라고 분류된다고 한다. 

http://druginfo.co.kr/cp/msd/detail/product_cp.aspx?cppid=224777

검색을 해보니,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는 하나, 치료제는 아니라고 한다. 리도맥스의 경우엔 낮은 등급의 스테로이드제이기 때문에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품이긴 하나.. 사용상의 주의는 할 필요가 있다. 

즉, 피부질환이라고 해서 무조건 리도멕스를 발라주는 건 지양해야 한다.


약은 정말 잘 알고 써야 한다. 그리고, 무작정 아프다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한 근처 소아과 선생님도 참 믿음이 안간다. 뭐 나름 당시의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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