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마다 박물관이며 놀이동산이며 애들 데리고 다니기 바빴지만, 오늘은 큰애가 여름 감기에 걸려 의사 선생님이 멀리는 가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미세먼지도 없고, 적당히 시원한 날씨라.. 집 근처 냇가로 산책을 나갔다.
시원한 바람과 코 끝을 자극하는 숲내음에 기분마저 상쾌해진다. 아이들은 냇가에 물고기가 있나 보고, 풀 속에 곤충도 보고.. 물론 잡지는 못하고.. 나도 곤충 잡는건 싫다. 이런건 아빠 닮나 보다. 그러다가 큰아이가 숲을 보고, 이 숲에는 어떤 동물이 사는지 물어본다.
"글쎄.. 꿩, 참새, 뻐꾸기, 맷돼지, 뱀 정도는 살고 있겠지? 아.. 맞다 여기 고라니라는 사슴 비슷한 동물도 살고 있어. 아빠가 봤어." 아이에게 얘기하다가 얼마 전에 아파트 주차장에 방문한 고라니가 생각이 났다. 아파트가 산과 가까이 있어서 고라니가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온 것이다. 아마 이 숲에도 고라니가 몇 마리 더 있겠지? 고라니가 세계 보호 동물이자 희귀 동물이라는데... 군대에서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나.. 적어도 나에겐 고라니라는 동물이 희귀종으로 보이진 않는다. 물론 고라니가 살고 있는 마을에 우리 인간이 집을 지음으로써, 고라니 삶의 터전을 침범한 것이니.. 우리가 주인이 아닌 손님이겠지. 미안하다 고라니야.
그동안 무심코 지나친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본 꽃도 있고.. 오늘 처음 본 꽃도 있고.. 얼마전엔 양귀비 꽃이라는 것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안보이네.
이건 코스모스겠지..
이건 얼마전에 찾아봤는데, 개망초라고 한다.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보니, 개망초라고 한다.
이건 기생초라고 한다. 역시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봤다.
이 아이는 금계국이라고 한다. 어울리는 이름이다.
당연히 나팔꽃이라고 생각한 이 꽃은..... 메꽃이라고 한다. 이미지 검색에서 찾아봤는데.. 아마 메꽃이 맞는듯 하다.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끈끈이 대나물꽃 이라고 한다.
이건 코스모스들이 모여 있는 사진을 찍어본 것..
이 꽃은 고데치아(클라키아)라고 한다. 오늘 처음 보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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