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처음공부
대럴 멀리스, 주디스 올로프 지음
가치투자를 공부하면서, 재무제표의 중요성에 대해 수없이 보고 들었다. 하지만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재무제표와 같은 회계를 공부하는 것이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본 재무제표 서적도 3권 정도 되지만, 나의 재무제표 이해 수준은 겨우 각 항목에 대한 기초적인 정의를 겨우 이해하는 수준이었다(심지어 '초보자용' 또는 '기초', '쉽게' 이라는 단어, 수식어가 붙어도). 실제 재무제표에서 각 항목이 어떨 때에 계상되는지, 그리고, 그 항목으로 인해 재무제표의 어떤 항목이 영향을 받는지 등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었다.
보통 번역서라고 하면, 오번역 또는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이해하기기가 쉽지 않은 책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쉬운 문장, 그림 등을 사용해서 재무제표의 항목과 원리에 대해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읽는 내내 번역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읽기가 수월했다. 그렇다고 내용이 절대로 가볍지도 않으며, 읽는 내내 집중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작가는 재무제표의 항목을 설명하면서, 독자에게 질문을 수없이 던진다. 원리를 가르쳐주고 질문을 하고, 다시 내용을 강조하여 설명하는 식으로 작가는 재무제표를 설명하고 있다. 물론 책 내용 전체가 다 쉬운 내용은 아니며, 뒤로 갈수록 조금 복잡해지고 어려워져 다시 복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재무제표의 각 항목이 어떻게 계상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 그리고 전반적인 재무제표에 대한 감이 부족하신 분에게 추천한다.이 책을 보고 재무제표를 마스터하는 것은 아닌것 같고.. 나같은 초보자들이 봐야할 필독서임에는 분명하다.
이 책과 더불어 이강연(포카라)님의 '재무제표로 좋은 주식 고르는 법'을 권한다. 이 책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에 대한 시그널의 이해도를 돕는 책으로서, '재무제표처음공부'를 보기 전에 이 책을 봤을 때는 내용이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재무제표에 대한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재무제표로 좋은 주식 고르는 법'을 보면 이전에 봤을 때보다는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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