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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교양으로 읽는 조선사

by Augustine™ 2019.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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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조선사

김형광



 이 책의 작가는 역사와 전혀 관련 없는 법학도이다. 또한 하고 있는 일도 금융 쪽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역사는 그냥 개인적인 학문적 관심에서 시작해서 제법 많은 역사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은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작가도 그리 유명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책의 출판 시점인 2017년 8월 기준으로 지금까지 1쇄밖에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역사에 관한 교양서적으로 매우 훌륭하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사학을 전공한 사람 못지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읽는 내내,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책 속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다만, 책의 줄간격이 조금 빽빽하다보니 눈의 피로도가 조금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는가?

 각 나라마다 자국의 역사를 필수로 이수해야 할 과목으로 지정할 만큼 역사는 우리 생활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과거의 오점을 뉘우치고 또한 반면교사 삼아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왜 조선의 역사를 배워야 하나?

조선의 역사를 배움으로써, 지금의 우리와는 확연히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간상을 발견할 수 있고, 사람을 중히 여기는 민본정치와 인간의 도리, 자연의 섭리를 중시하는 사상들은 현대 사회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기 떄문에,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살펴봐야 한다.


진정한 공직자의 본보기 황희

"황희는 고려 말에 태어나 고려시대에 관직에 오른 인물이면서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도 주요 관직에 올라 태조부터 세종에 이르기까지 네 명의 왕 밑에서 일하다가 90세의 나이로 사망한, 특이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황희의 강직한 성품은 역대 왕들에게서 모두 인정을 받았지만, 실제로 그가 자신의 능력을 꽃피운 시기는 세종 대에 와서였다. 황희는 사람을 보는 안목을 갖춘 군왕과의 만남으로 인해 개인적 역량을 국가 발전의 촉매제로 발화시킨 대표적 사례로 인정되고 있다."[각주:1]


조선 최고의 사상가, 성리학의 대부 퇴계 이황

"이황이 창조한 인간형은 평이하고 일반적인 유형이었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모습이었다. 다시 말해, 통치 질서에 부합되는 인간 모형을 이끌어 냈기 떄문에 당시의 보수적인 체제를 유지하는 데 사상적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으며, 본질적 가치에 충실한 이념적 인간을 선호하였다고 할 수 있다. "

"이황은 인간의 순수이성이 절대선이며 여기에 따르는 것을 최고의 덕으로 보았는데, 스스로도 그러한 삶의 모습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70평생을 지행합일의 자세로 일관한 그는, 글을 배우는 것은 마음을 바르게 하기 위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황은 학문하는 도리를 인간 본성의 회복에 두었으며, 그것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을 중요시하였다."[각주:2]


"역사는 시대와 인물이 한데 어우러져 연출하는 한 편의 연극이다. 다만 이 연극에서는 대본이 미리 주어지지 않는다. 시대는 인물에게 선택을 요구하고, 인물은 결과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선택을 한다. 역사는 그 선택에 대한 기억인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삶의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역사책을 뒤적이며, 거기에 담겨 있는 선택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 작가의 서문 中 -



  1. 김형광, 교양으로 읽는 조선사, 시아, 2017년 8월 14일, p.61 [본문으로]
  2. 김형광, 교양으로 읽는 조선사, 시아, 2017년 8월 14일, p.16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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