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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산 석양

by Augustine™ 201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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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때문에 저녁 식사 후, 회사 화장실에서 양치하면서 밖을 보다가..
바깥 석양이 너무 멋져서 사진으로 담아봤다.
살인적인 더위 때문이었을까? 구름 속에서 비치는 햇빛이 더욱 더 강렬해 보인다. 마치 구름 속에서 꿈틀되는 어떤 강렬한 생명력 같다.


왼쪽에 보이는 하천은 안양천이다. 산책로로 꽤 괜찮은 편이다.

안양천의 왼쪽에는 광명시 철산동이다. 아파트가 참 오밀조밀 모여있다. 대한민국에 닭장 같은 아파트가 저리 많은데... 집 값은 왜이리도 비쌀까? 저렇게 많은 아파트를 보면 비쌀 이유가 전혀 없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의도적이었던 건 아닌데, 김포, 인천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도 보인다.

가산에 있는 이 회사에서 5년 넘게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사실 가산디지털이란 동네를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히 싫은 이유는 없었다. 가산이 주는 느낌이 싫었을 뿐이다. 70~80년대의 봉제공장의 노동자들의 애환과 지금의 IT 노동자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뭐 사람 일하는데가 똑같은 것 같다. 다를게 있나...
다만, 가산의 좁은 길이나 금천구에서 정비해 줬으면 좋겠다. 

아침에 출근할 때는 좁은 길을 뚫고 마치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너무 싫다. 가산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은 아마 공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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