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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혼창통

by Augustine™ 201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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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창|통

이지훈 지음




혼魂창創통通 우리는 이 셋을 가졌는가?

살아 펄떡이는 사례, 세계적 대가들의 황금 같은 메시지!



 이 책의 작가는 한 주간지의 경제 섹션 편집장을 맡게 되면서, Global기업의 대가들과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로부터 받은 깨달음과 통찰력을 혼魂(비전)과 창創(탐구정신), 통通(소통)으로 나누어 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즉, 개인이든 조직이든 가슴 깊숙이 혼을 품고,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어 흐르는 통을 이루어내라는 것이 이 책이 주는 메시지다.


혼 : 가슴 벅차게 하는 비전이 사람을 움직인다.

창 :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라, 그러면 열린다.

통 : 만나라, 또 만나라.. 들어라, 잘 들어라.


케네스 토마스(미 해군대학원 경영학과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사람들은 4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일에서 재미와 열정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한다. 1)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2)그 일을 할 때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느낄 때. 3) 그 일을 할 만한 기술과 지식이 있다고 느낄 때. 4) 실제로 진보하고 있다고 느낄 때. 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당신의 일이 가치 있기 때문이라는 답을 줄 수 있다면, 그 조직의 구성원은 어떤 유혹과 시련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이처럼 가슴 벅찬 비전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리의 몸은 두뇌가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도록 고안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치의 하나가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스테레오타입(고정관념)에 의존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사물에 대해 한 번 판단하고 나면 그와 유사한 사물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기존의 스테레오타입을 이용하려 한다.  경로 의존성이란 한 번 일정한 경로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그 경로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도 여전히 그 경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고의 관습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 금, 은본위제 시대에는 금화나 은화를 미세하게 깎아내어 빼돌렸다고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동전의 옆면에 빗금을 새겼다고 한다. 하지만, 금, 은본위제가 사라진지 한참 지났지만 사람들은 아직 동전의 옆면에 빗금을 쳐서 동전을 발행하고 있다. 즉, 과거의 관습과 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의 상황을 고수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현상 유지 편향' 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고정관념과 경로 의존성 등의 이유로 창創의 정신을 제대로 발휘 못하고 있다. 


칩 히스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지식의 저주'를 꼽았다. 교수나 CEO처럼 지식이나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의 말일수록 알아듣기 힘든 현상을 말한다. 히스 교수의 실험에서, 한 집단은 '두드리는 사람' 그리고 다른 한 집단을 '듣는 사람'의 역할로 나눴다. 드드리는 사람은 알고 있는 노래가 적힌 목록을 받았고, 그들의 임무는 목록에서 하나를 골라 노래의 리듬에 맞춰 테이블을 두드리는 것이다. 듣는 사람은 그 소리만 듣고 노래의 제목을 맞혀야 한다. 이 실험에서 선택된 노래는 모두 120개였는데 듣는 사람은 그 중 단 3개, 즉, 2.5%밖에 맞히지 못했다. 두드리는 사람들의 예측은 50%였다. 듣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진정한 통通의 정신이 아닐까?


나와 우리의 조직이 처한 현재의 위기는 단순히 경쟁업체의 성장과 불경기를 탓할 수 는 없을 것 같다. 우리의 구성원이 비전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겠다. 그리고, 책상 앞에서 주어진 일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나의 입장에서만 얘기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잘 들어주고 있는지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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