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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평]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by Augustine™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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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올리히 슈나벨 지음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무엇일까? 어떤 이는 특정 목적의식으로 자신의 삶을 움직일 수 있고, 또 어떤 이는 불안한 현실 속에 막연한 희망으로 삶을 움직일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공통점은 특정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급격한 기술 발달, 기후 변화, 경제 위기, 사회 해체, 그리고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무수히 많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복잡성과 불확실성으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불안한 삶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

 보통 이러한 불안한 일에 대한 자세로 크게 두 부류의 사람으로 나뉜다. 하나는 낙관주의자이고 다른 하나는 비관주의자다. 스티븐 호킹은 스무 살에 사지가 마비되는 병에 걸렸다. 어쩌면 사형선고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븐 호킹은 76살까지 살았다. 심지어 모두가 익히 알듯이 물리학에서도 엄청난 연구결과를 남겼다. 신체 건강한 연구자가 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과연 그를 굳건하게 붙들었던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답변이 위에서 언급한 낙관주의다. 

스티븐 호킹은 낙관주의자였을까? 호킹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내 병은 반드시 나아질 거야!"라든지, "의학기술이 발전하면 내 병은 고쳐질 거야!"라든지 낙관주의자라면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호킹은 그런 기적적인 치유를 경험하지 못했다. 오히려 목소리마저 잃게 되어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 그런 그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이미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평범한 자질이었다. 바로 확신을 갖는 것.

다시 생각해보자. 스티븐 호킹은 낙관주의자였을까? 낙관주의와 확신주의는 명확히 다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확신은 허구의 희망에 휩싸이는 대신 상황의 본질을 똑바로 바라보는 시각을 말한다. 여의치 않은 상황에 놓였을 때, 위축되는 대신 아주 작게나마 자신에게 남은 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태도다.

 

확신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가?

 우리는  확신이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불치병에 걸려 답이 없는 상황이든, 도저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든, 이 상황을 헤쳐나갈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이 확신이다. 확신은 삶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필수요소 중 하나이자 우리 존재를 가능케 하는 근본적 자극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븐 호킹이 불치병의 진단을 받고도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불편한 몸보다 우주라는 거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열망 덕분이었다. 호킹은 확실한 자신만의 삶의 이유이자 자신이 살아서 이루어야 하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호킹과 같이 학문적인 열망을 가져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고 길이 있다. 각자 주어진 삶에 맞는 확신을 찾고 그 확신의 동력을 발판삼이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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